본문
"제약바이오 단순 제조산업이 아닌 국가적 안보와 직결"(약업신문, 2021.10.13)
링크연결 | <기사보기> |
---|
o 권혁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제약바이오헬스산업이 더 이상 단순 제조산업이 아닌 국가적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가 이 의견에 힘을 실었다.
세계 제약산업 전시회 `CPhI Korea Hi Korea 2021`가 지난 11일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13일까지 진행된다.이번 전시회의 콘퍼런스에서는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가 `바이오헬스산업의 동향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한국의 바이오헬스산업 과거·현재·미래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및 전망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정윤택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과 이에 속한 산업군 전체에 대한 적절한 육성정책이 필요하다며, “산업정책을 나무로 비유해보면, 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선 산이나 산에 심어진 나무들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군락에 속해있는 같은 종들의 나무를 어떻게 잘 키울 것인지가 핵심 요소”라며” “제약바이오헬스 산업을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선 이에 걸맞은 고민과 발전 과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국가 간 공급망이 깨지면서 백신 공급이나 원료의약품 공급에서 문제가 발생해 단순 제조산업 차원을 넘어서 국가 안보적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택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2007년 한미 FTA 체결에 따라 피해산업으로 분류됐고, 이에 대한 보완 대책으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10년간 약 1조원의 예산 규모가 투입되며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3년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제약산업 육성 지원 종합계획 수립 및 이행과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2019년에는 바이오헬스산업을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해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산업의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 단계까지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이 추진됐다. 또 2021년에는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을 통해 26년까지 총 2.2조원 규모가 투자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러한 범국가적인 산업육성의 성과로 2010년 이후 14개 품목이 미국과 유럽에서 시판 승인을 받았고, 2021년 현재까지 기술수출 약 15건으로, 10조 1,502억원 규모의 비약적인 성장과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세계 주요 4대 바이오시밀러 중 약 66% 를 국내 기업이 생산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도 급부상했다.
다음으로 정윤택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전망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ICT 기술이 접목된 첨단 융복합 치료제가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ICT 기술이 접목된 첨단 융복합 치료제가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따른 감염병 치료, 예방 및 방역이 안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미국에서는 안보를 위해 전통적인 무기가 아니라, API와 백신 개발에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허가 측면에서는 희귀의약품이 대세로 떠올랐는데, 이는 미국 FDA에서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특별한 허가 트랙 전략과 맞물리면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산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Batch 생산이 아닌 연속생산(QbD)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윤택 대표는 앞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2020년 6월 각 분야에 전문가로 구성된 `과제발굴 및 수요조사` 추진위원들이 지난 2017년에 추진된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과 2019년 추진된 `바이오산업 혁신전략`을 현재 상황 및 추진과제 등과 연계해 우선순위 및 중점 추진 사항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최우선 순위로 ▲현장의 수요를 연계할 수 있는 미래전략 신사업 추진체계 구성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신변종 감염병 연구개발 강화 및 ▲범부처 연구개발 기술 분류의 표준화가 다음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장진출, ▲생산, ▲인허가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윤택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의 현실적인 사항들이 접목된 산업정책이 설정돼야,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의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