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의 더마(dermatology) 코스메틱 시장진출(약사공론,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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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1-24 14:58 조회4,949회 댓글0건본문
국내 제약사들이 화장품에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기존 제품군에 사용한 원료, 성분 등을 활용하며 ‘더마(dermatology) 코스메틱’ 시장 참여가 확대하고 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고 인지도가 높은 의약품의 핵심 성분과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하고 있다.
더마 화장품(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코스메틱(화장품)의 합성어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해 의약품의 안전성과 기능적 효능을 기반으로 피부 미용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은 2017년 5000억원에서 2020년 1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제약기업은 의약품개발에서 축적된 임상과 약물의 배합 및 제조 공정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용에 있어 기존 전통적인 화장품기업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에서 인정 받은 의약품과 동일한 성분을 사용하면 기존의 다른 화장품 보다 안전성과 효과가 높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이유도 매력적인 부분으로 보인다.
제약기업이 유통망인 병·의원 진출은 물론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해외 시장까지 폭 넓게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 기업들은 국내 시장의 성공적인 요인들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까지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더마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 대표상품 '마데카크림'을 앞세워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출시 5년 간 판매량 2300만개(2021년 1월까지 누적량)를 달성하며 브랜드 출시 이후 595억원(2016년)에 불과했던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이 2019년 1337억원, 2020년 1657억원으로 확대되며 회사 매출의 20%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주요 제품에 대해 중국 위생허가 절차 진행하고, 티몰·징둥·샤홍수 등 현지 온라인 플랫폼 판매 채널을 구축하며 현지 200여개의 점포에 입점이 완료된 상태다.
휴젤의 보톡스 피부 미용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2018년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출시 후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올해 브랜드 대상에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 일본 3대 버라이어티 스토어 '플라자' 주요 매장 60여 곳에 입점을 완료했으며 일본 도쿄와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도 오픈했다.
이외에도 동화약품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인 ‘후시드크림’, 동아제약의 피부 흉터 연고 노스카나겔을 기반으로 ‘노스캄 리페어겔 크림’, 일동제약의 자체 개발 유산균 발효 성분을 함유한 프로바이오틱 시리즈를 출시하였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확대하고 이유와 비슷하게 더마 화장품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고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시장의 확대 뿐 만 아니라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시험 등의 과정을 통해 사전적으로 검증하는 시험적인 노하우의 축적과 이를 연계해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더마 화장품시장 진출은 내수를 중심으로 공동생동 등의 이슈로 그간 효자 역할을 한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신약개발의 투자비의 부담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들로 보인다.
과거 제약바이오기업의 다른 산업분야의 진출에 대해 의약품 개발의 본업의 일부 일탈로 비추었지만 글로벌 트렌드 측면에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융복합의 기술점목과 그간의 신약개발의 임상의 노하우 및 안전성과 유효성의 의약품 개발을 기반으로 토탈 헬스케어 산업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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