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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감염병 안전관리 동향과 대응방안(메디파나뉴스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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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18 10:34 조회4,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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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글로벌 펜더믹으로 인해 인류는 경제적·사회적 위협적인 재난을 겪고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WHO에서 정의하는 펜더믹(Pandemic)은 전염단계 중 최고단계인 5~6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를 넘어 대륙 간으로 전염되고, 인체 감염이 가능하며, 사망 가능성 존재하는 경우를 의미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후 변화로 인한 매개체 전파 질환, 신종 및 원인불명 질환, 인수공통 감염병의 국내 발생률이 증가하고, 결핵 및 다제내성균과 같은 극복되지 않는 감염병의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아 국민보건 및 경제·사회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신종·인수공통 감염병 및 생물테러의 위협이 실체화되면서 안정적인 백신공급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신종 감염병의 펜더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을 통한 선제적인 인체 방어면역이 필수적인 대안이다.


각 국가의 자연환경, 인접국가 및 주요 무역대상 국가현황, 인구 구성에 따라 치명률·발생률·전파속도·지속적 감시 필요성 등의 항목들을 고려해 감염병 관련 법적 기준 및 범위 선정하고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다. 각 국별로 관리되는 있는 전염병은 우리나라가 127종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WHO 등 관리 총 법정 전염병 183종이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86종의 감염병을 1-4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은 감염병 예방 및 감염병 환자에 대한 의료 관련 법률을 근거로, 5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감염병을 관리하고, 그 외 신종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지정감염, 새로운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WHO는 2005년 개정한 IHR을 통해 필수적·잠재적 통제 질환을 규정하고, R&D BluePrint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유행가능성이 높은 질환 및 빠른 연구가 필요한 질환을 선정하고 있다. 미국은 ‘21세기 생물방어(Biodefence for the 21st Century)’ 전략 수립을 통해 HHS·CDC·NIAID·USDA 등의 기관들이 사람, 동물 및 식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독소 및 질병의 중복 목록을 구축하고 있다. 유럽은 최근 등장하거나 재조명된 전염성 질환을 포함하고 있으며, 항균 저항성(AMR) 및 의료 관련 감염(HAI)과 같은 전염성 질병을 중심으로 전염성 질병 및 역학 감시 네트워크 목록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1970년대 이후 SARS, MERS, 에볼라, 치쿤구니아, 조류인플루엔자,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40가지 이상의 신종감염병이 발견됐다. 이는 인구증가, 도시화, 여행‧교역의 증가, 빈부격차, 전쟁, 경제발달과 토지개발에 따른 생태환경의 파괴 등 인간과 환경 간 상호작용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글로벌 감염병이 5~7년 주기로 지속적으로 유행하며 2000년대에 들어 사스(2002), 신종플루(2009), 메르스(2015) 등이 유행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대표적 감염병일 것이다.


그간 정부는 식약처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수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백신 자립화를 위해 국가(정기)예방접종백신(19종), 기타 예방접종백신 5종, 대유행·대테러 대비 백신 4종 총 28종의 자급화가 필요한 백신을 선정하고 식약처·보건복지부·범부처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감염병 관련 정책을 지원했으나, 백신 자급률이 초기 정부 목표치 80%를 밑도는 57%(28종 중 16종)에 불과(2021년 기준)해 백신 자급률 향상을 위한 유효한 사업 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을 바탕으로 절대적 발병자가 많거나, 최근 발병률 증가, 지역적인 인접, 매년 유행되는 감염병을 기준으로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을 파악하고, 미래 발병 가능한 감염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와 같은 미래 발병 감염병 대응을 위해 연구되지 않는 감염병에 대한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플랫폼 기술개발 지원,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제 조달 시장 진출 등이 백신 자립화와 국가 안전망 구축 및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이끄는 중요한 단초로 판단된다.

 


[기고]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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