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수출경쟁력(약사공론,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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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4 09:45 조회5,915회 댓글0건본문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산업 특징을 언급한다면 불과 수년만 하더라도 내수중심이면서 제네릭 의약품 위주의 혁신과는 거리가 멀기만 했던 산업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초반까지 하더라도 수출과 R&D투자의 지표를 보면 2009년도에 추출은 1조8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대이고 R&D투자 자금은 4천5백원 정도로 신약개발의 역량과 해외 수입의약품에 의존하는 후진적인 산업의 행태를 보여왔다.
그와 같은 지표를 현실적으로 비추어 볼 때, 그동안 우리나라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후발 국가로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국화를 실현한 나라로 만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0여개 나라에 불과할 정도로 그 역시 의약품 주권을 실현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었다. 현실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제약기업이 개발한 의약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 코로나 19시대의 팬더믹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의약품 수출은 2020년 상반기 실적은 2019년 상반기 대비 61% 증가하면서 국내 모든 산업의 총수출 11% 감소와 대조를 이루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120년 역사 이래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수출실적(45억9900만 달러)만으로 작년 총 수출실적(36억9600만 달러)넘어섰으며 5,8,9월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로 전환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2009년과 수출규모를 비교해 보면 올해 60억불의 수출달성이 예측되고, 불과 10여년만에 수출 증가세가 4~500%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의약품 수출에 있어서도 질적인 발전이 주목할 만하다. 과거 동남아 등 가격에 민감한 국가에서 품질에 민감한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 대상국이 변화하였고, 고 부가가치 측면에서 2014년을 기준으로 원료의약품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수출 대상품목들이 변화하였다. 이와 같은 흐름은 최근에 오면서 더욱더 완제 중심과 선진국 중심으로 수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향후 미래 또한 밝다. 미국 FDA와 유럽 EMA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의약품들이 시판허가가 증가 추세이고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글로벌 기술 수출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수준의 천문학적인 단위 금액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되는 측면에서 미래의 혁신 가치를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규제 산업으로써의 정부 정책의지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자본과의 소통이 뒷받침일 것이다.
정부는 3대(‘19년,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산업으로 국가 주력산업 분야인 빅3 산업으로 지정 및 육성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고자 발표하였다. 제약산업를 포함하여 신약개발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연구개발에 2025년까지 4조 원을 투자계획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정부의 미래지향적인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의지는 최근 코로나 19시대를 맞이하여 더욱더 탄력을 받는 듯하다.
연구개발투자와 자본과의 소통을 통한 혁신 등에서도 주목할만 하다. 의약품 상장 기업들이 2018년 기준으로 년간 2조5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탈(VC) 투자, 창업 및 벤처기업 상장이 증가 추세이고, 신규창업과 기업공개(IPO)가 제약바이오에 집중하면서 2000년대 바이오벤처 창업활성화이후 최근 3년(2015~2017년)간 새롭게 설립된 기업은 1,070여개(‘15∼’17년, 생명공학정책센터)로 이중 의약품 분야(총 362개)는 합성의약품(158개), 바이오의약품(47개), 신개념치료제(40개) 동물의약품(25개), 요소기술개발(DDS, 21개), 의약품 원료 및 소재(71개) 등 최근 제2의 바이오벤처 붐이 일어나고 있다.
바이오벤처의 투자확대와 성장성 기술특례를 통해서 최근 상장기업 69개중 56개가 바이오벤처 기업(81%)에 집중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4,686억원(’16년)에서 3,788억원(’17년) , 8,417억원(’18년)으로 11,033억원(‘19년)으로 매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OECD는 미래의 중요한 3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간 가치사슬 연결망(GVC, Global Value Chain)을 통해 국가간 협력과 분업 그리고 디지털 경제(Digtal Economic), 마지막으로 자본에 기반한 지식을 통한 혁신(Innovation, knowledge base Capital)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더욱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3대 전략에 고려한 노력과 고민을 바탕으로 더욱더 발전과 혁신의 밑거름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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