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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글로벌 신약강국 도약 위한 육성발전기금 필요(아시아경제,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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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22 16:36 조회2,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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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 및 복지사회로의 전환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 속에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제약·바이오 강국은 국부 창출의 원동력이자 국가 안보를 위한 첨단산업으로 신약 개발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과학기술계를 담당하는 자리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OSTP)을 장관급으로 격상한 데 이어 휴먼 게놈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이끌었던 유전학자를 이 자리에 임명했다. OSTP는 미국 대통령에게 핵무기를 비롯한 원자력·핵 관련 이슈를 조언하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 주로 물리학자들이 맡아왔던 자리다. 이러한 자리에 생명공학자를 앉혔다는 것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돌파에 대한 의지를 나타냄과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등 생명과학 분야 사업에 더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정부도 신약 개발 부문을 2009년부터 미래 핵심 전략 10대 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19년 5월에 차세대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을 발표하면서 신약 개발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연구개발(R&D)에 2025년까지 4조원 투자 계획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세계 1위 판매 의약품인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2018년 기준 연간 205억달러(약 25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0~15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최대 13억달러(약 1조5560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비해 성공률은 평균 0.01%로 위험성이 높은 분야다. 신약 개발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 의약품 분야의 총 R&D 투자 규모는 2020년 상장사 기준 약 3조원이다. 미국의 2%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 신약을 우리 모두가 주목하고 있지만 자금 여력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절대적인 열위에 있다. 정부의 R&D 투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정책 변수로 인해 지속 가능성 역시 담보하지 못한다. 과거 제약산업육성법 제정 과정에서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기금 조항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실제 법제화 과정에서 결국 삭제됐다.


제약산업육성법은 이제 10년이 경과됐다. 각종 지표에서 더 이상 과거의 제약·바이오 산업 수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10년을 맞이해야 한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생태계가 크게 변화했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본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에서 각종 제약·바이오산업 특화 펀드를 운영해오면서 기대 이상의 수익률 성과를 나타내 재투자를 고민하게 되는 등 관련 펀드 운영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이제는 제약산업육성법을 기반으로 제약산업발전육성기금을 설치해 대규모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메가펀드를 운영해야 할 때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기금으로 다시 운영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보험 지원, 재원 의료비 지원 등 공익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이라는 선순환을 통한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정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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