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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 한국형 3자 분업모델을 통한 신약개발 역량 강화(이데일리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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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5-25 08:38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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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 한국형 3자 분업모델을 통한 신약개발 역량 강화
 

정부는 2019년 5월 3대 미래 신산업 중의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2025년까지 4조원 투자 계획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보다 3배 확대해 수출 500억달러를 달성하고 일자리 3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의 제약산업이 내수 중심에서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혁신을 선도하는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에 맞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성공률은 매우 낮다. 제약분야에서 기술혁신의 노력인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데에는 10~15년이 걸리고, 1만개 후보물질 중 단 1개만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지만, 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까지 소요된다. 따라서 하나의 기업이 전주기 신약개발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와 같은 특징들을 고려해 주요한 신약개발 전략 중의 하나가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이다.


개방형 혁신의 대표 전략 중의 하나가 3자 분업모델이다. 대학(바이오벤처)의 초기 개발단계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사업화의 역량이 있는 기업이 기술을 도입해 추가 개발을 통해 대규모 글로벌 기업에 기술 수출(이전)하는 기업 간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세계 제약 산업계에는 생명공학 벤처기업, 대학, 중소 제약회사 등이 신약 후보물질을 만들고 이를 거대 글로벌 제약회사가 기술이전을 받아 임상시험, 허가, 마케팅을 담당하는 분업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세계 속에서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 비해 신약개발의 후발국인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의 협업모델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국가 연구개발사업 연구비와 고급 연구인력을 확보한 대학과 출연연에서 원천적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이를 국내 제약회사가 기술이전 받아 개발단계를 확장해 글로벌 거대 제약기업에 기술 수출을 통해 3자가 참여하는 분업화된 신약개발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대학 및 출연연구소, 벤처기업과 제약회사 사이에 협력관계 및 분업 구조가 형성되고, 임상 중기 이후 외국 제약회사로 기술이전을 하게 된다면 국내 대학ㆍ출연연구소ㆍ벤처기업→국내 제약회사→글로벌 거대 제약회사의 3자 분업 협력구조는 미국, 유럽 등의 제약선진국과의 갭(gap)을 줄일 수 있는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의 협력모델로 판단된다.


최근 들어 3자 분업 모델을 기반으로 성공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 후보물질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라퓨틱스에 기술 이전하고 연구협력을 통해 글로벌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재기술 이전을 해 11억유로의 로열티를 지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오스코텍과 앤솔바이오사이언스사의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이를 단계별로 개발해 얀센과 스파인바이오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각각 12억5500만달러, 2억1815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했다.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 글로벌 신약개발의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3자 분업모델인 기술제공자와 기술도입자 간에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된 과제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등을 지원하는 특화된 정부 연구개발사업의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각각의 주체 간에 분업화를 촉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확대하고 신약개발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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