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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오헬스 과학기술정책(약사공론,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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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0-08 11:21 조회3,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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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과학기술계를 담당할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OSTP)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저명한 수학자이자 유전학자로 알려진 에릭 랜더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를 내정하였다. 

랜더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서신을 통해 미국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볼 수 있다. 랜더 교수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이끈 인간 게놈(유전체) 프로젝트의 권위자다. 보스턴에 위치한 의생명공학연구소인 브로드연구소를 설립해 게놈 염기서열 연구를 이끌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과학기술정책을 자문한 바 있다.

그 동안 상원 인준이 필요한 과학기술정책실장 자리는 미국 대통령에게 핵무기를 비롯한 원자력·핵 관련 이슈를 조언하는 자리였던 만큼 주로 물리학자들이 맡아왔다. 랜더 교수의 낙점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냄과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분야로  바이오·헬스 등 생명과학 분야 사업에 더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국가 과학기술 전략을 새롭게 하고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하며 에릭 랜더 MIT교수에게 5가지의 주문을 통해 미국 행정부의 과학기술의 방향성을 볼 수 있다.

첫째는 미래의 질병에 대한 대처 방법이다. 코로나 19 교훈을 통해 미래에 신종 전염병, 잠재적 생물 무기, 항생제 내성을 포함한 병원균으로부터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암과 같은 다른 종류의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임상실험 능력의 향상 및 환자 동의 하에 의료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여 보다 스마트하고 효과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과 더불어 모든 미국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원격의료를 사용할 수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둘째는 기후 변화에 대처를 통한 발전이다. 미국이 시장 주도적이면서 경제 성장 촉진, 건강(Health) 개선, 일자리 창출 등 과학기술의 혁신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방안을 강조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 환경을 보존하면서 아이들에게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번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에 관한 것이다.

셋째, 미국 경제적 번영과 국가 안보 등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미래의 기술과 산업의 글로벌 리더의 이슈이다. 인공지능(AI)에서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logy)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빠르게 등장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 형평성 및 국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전례 없는 투자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미국의 과학기술의 발전을 가로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통해 미래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국가 투자의 올바른 수준은 무엇이며, 중요한 기술의 연구와 개발을 빠르게 추진할 국가 전략을 위한 구조, 인프라 및 정책은 무엇이며 학계, 산업계, 정부 간의 연계를 강하고 기술 발전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넷째, 과학기술의 성과의 모든 국민과의 공유를 통한 건강권의 확보이다. 과학과 기술의 혜택은 인종, 성별, 경제 및 지리적으로 불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미국인들이 과학과 기술의 성과물이 모든 지역 경제 발전과 더불어 갈 것인가이다. 의학 분야의 발전이 인종 및 사회경제적 건강 격차를 줄여 모든 미국인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의 조성이다. 과학과 기술은 사람, 정책, 제도들로 이루어진 건전한 생태계 때문에 미국에서 번창해왔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생태계를 육성하고 새롭게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이상과 같이 미국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 19의 교훈과 국가 안보 및 과학기술의 글로벌 리더십, 건강과 번영의 공유,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방면에 걸쳐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미국정부와 마찬가지로 바이오헬스를 미래 3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민과 방법론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정부도 우리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여 미래 과학기술의 청사진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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